
기존에 쓰던 의자는 인테리어용으로 산거라 장시간 앉아 있으면 허리가 너무 아프다. 그 말인 즉..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의자를 장만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아님) 후후 나는 애초에 마음 먹으면 고민을 잘 안한다. 그냥 급발진으로 대충 고르고 결제하는 스타일. (== 충동구매러) 오늘의집에서 화이트~아이보리 계열의 게이밍 의자 검색... 가격은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 푹신함은 살릴 수 있는 것 위주로 보다가 삼익가구 제품을 구매했다. 비록 OEM이 중국이긴 한데 가격을 생각하면 뭐 중국밖에 없는 듯 하다. 그렇게 결제 후 이틀을 기다린 끝에!!! 착불 8000원 입금 후 의자를 받았다. 헌데... 사진상 안그래보여도 엄청 크다.. 설명서 보면서 약 1시간 반인가..1시간인가 끙끙거린 끝에 방에 넣..

오늘도 아침 6시에 울리는 알람 소리를 듣고 깼다. 어우 개운하긴 한데 뭔가 억울하다. 집에서 학원까지 거리가 꽤 멀어서 상당히 여유있게 출발하는 편이다. 덕분에 수업 시작까지 꽤나 여유가 있다. 후후 본격적인 수업 시작 전, 간단한 알고리즘 문제를 풀게 되었는데 배운걸 직접 응용하니 되게 재밌었다. 희희 그러다 곧 깃(Git)을 만나고 마는데 . . . 개발 환경 세팅 이제까지 했던 것 중에 깃이 제일 어려웠다. 강사님과 함께 하는데도 오류가 남발하는 나의 컴. ..(근데 강사님도 계속 오류가 났다) 개발자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구나. 아니 그래. 어찌어찌 깃헙 계정 생성하고 연결해서 올리긴 했다. 명령어도 몇 개 습득했고, 한 번 세팅해놓으면 나중에는 편하다해서 그런줄 알았지. 집에 와서 나도 깃헙에 ..

2023년 새해가 밝았다. 뭐 올해 중순부터 '만'나이로 적용한다곤 하는데 그래도 살던 관습이 있던지라.. 적용되기 전까지는 그냥 한국나이로 살아야지 귀차나.. .. (이러고 적용되면 누구보다 좋아할 사람) 돌이켜보면 20대는 정말 한 것도 없이(?) 빠르게 흘러간 느낌이다. 대학교 다닐 때는 학교 다니느라 정신없어서 금새 4년이 흘렀고.. 졸업하고 난 뒤에는 바로 일-집 일-집 이어서 제대로 쉬어본게 손에 꼽네. 허허 옛날에는 30살 되면 무슨 큰일이라도 나는 것 마냥 사회가 가스라이팅 했었는데 이젠 사회적으로도 30살이 예전과 같은 인식(?)은 아닌 것 같다. 드라마 주인공들 나잇대도 확실히 옛날보다 평균 5년은 올라간 느낌. 설령 아니라 해도 알빠 마인드 장착해서 나 좋을대로 내 기준으로 인생 살아..

오늘은 일전에 수강신청 해뒀던 C / C++ 수업의 첫 날이다. 수업은 다행히 전면 비대면이라 아주 편안히(?) 들을 수 있게 됐다. 한 달 전까지 직장인이었던 터라 zoom으로 진행하는 수업은 처음이어서 조금 떨렸던건 비밀. 요즘 학생들은 대면보다 비대면이 더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세팅하는데 헤드폰, 에어팟 모두 소리가 안들려서 당황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이어폰 꽂고 진행했다. 오후 2시 부터 6시까지 4시간 쉬는시간이 거의 없었는데도 재밌게 들었다. 진행속도가 조금 빠르긴 하지만, 4회차가 끝인지라 어쩔 수 없는...알면서도 슬프네 과제 주신 것도 블로그에 정리 후 끝내긴 했는데 이거 맞는거냐 몬가 코드를 더 줄일 수 있을 것 같은 찜찜함.. 비효율적인 느낌.. 고치고 싶은데 어케 하는거냐고~~ ..

나는 어떠한 일이든 몰아서 하는 경향이 있다. 오늘은 그 모아뒀던 일을 한 날이다. 부모님과 같이 사는 집에서 내 취향으로만 꾸민 공간은 1평 남짓한 내 방이 전부이다. 방은 집을 전체 리모델링 하면서 새롭게 꾸몄는데, 사실 꾸몄다기 보다는 불필요한 것을 치운게 다이다. 자리만 차지하던 행거를 치우고.. 고등학교 때 산 데스크톱을 치우고.. 낡은 화장대를 치우고.. 치우고 치우다보니 전혀 새로운 공간이 탄생했다! 하지만 그렇게 새롭게 태어난 깔끔한 공간도 반복적인 일상을 보내면서 금새 지저분해지곤 했다. 항상 바쁜 일상을 보내니 치워봤자 어차피 다시 지저분해질텐데..라고 생각하며 생각없이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여름휴가가 오고 방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자 이 공간이 걷잡을 수 없이 더러워 보였다. ..